해외여행 갈 때 내가 타는 비행기 기종 확인하는 방법은?

제가 올해 11월에 발리를 다녀왔는데요, 제주항공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신규 운행 노선이라서 이벤트로 아주 저렴하게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는데요.

 

총 7~8시간 비행시간인데, 너무 비좁은 좌석에서 끼여서 가느라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요즘 뉴스에서 비행기 사고에 대한 소식이 있어서 문뜩 내가 탔던 비행기가 어떤 기종이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타는 비행기 기종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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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비행기 편명 확인하기

 

일단 비행기 편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권 티켓에 표기되어 있으며, 모바일 티켓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메일로 받은 티켓 정보인데요. 편명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편명'이란 항공사가 이동하는 비행기(항공편)에 부여하는 코드로 이런저런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 앞 두 자리: 항공사 코드
• 뒤 숫자: 항공편 정보, 짝수는 도착 편, 홀수는 출발 편

KE703, OZ202 등 앞 2자리는 항공사 코드이며, 코드 뒤 1~4자리 숫자는 항로, 지역, 출발 및 도착 등 항공편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가 탔던 제주항공 코드는 '7C'였네요.

항공사명	앞 2자리 코드
대한항공 (Korean Air)	KE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OZ
제주항공 (Jeju Air)	7C
진에어 (Jin Air)	LJ
에어부산 (Air Busan)	BX
이스타항공 (Eastar Jet)	ZE
티웨이항공 (T'way Air)	TW
에어서울 (Air Seoul)	RS

 

 

 

Step 2. 편명으로 기종 확인

'Flightstats' 홈페이지에서 편명을 검색하면 비행기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www.flightstats.com/v2

FlightStats - Global Flight Status & Tracker, Airport Weather and Delays

 

너무 과거의 정보까지는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최근 2~3일 정도의 정보가 제공되며, 비행기 기종뿐만 아니라 어떤 코스로, 어떤 고도로 날았는지 등의 정보까지도 제공됩니다.

 

1. 홈페이지 메인창의 검색창에 편명을 검색합니다.

 

 

2. 검색결과에서 하단에 내려보면 'Additional Details' 칸에 'Aircratf Equipment'가 보입니다. 여기서 기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종은 Boeing 737MAX

 

 

3. 그런데! 허무하게 항공권에 표기되어 있었네요. 글씨가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항공편에 작은 글씨로 표기된 기종

 

 

기종을 알아야 하는 이유: 종류별 특징

기종을 알면 비행기의 크기, 좌석 정보, 사고이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해외여행 가기 전에 편리함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항공기 기종과 그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잉 737-800

• 특징: 중단거리용 단일 통로 항공기로 좌석 수는 189석이며, 연료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길이 39.5m, 날개폭 35.8m, 순항 속도는 약 850km/h입니다.
• 사용 항공사: 제주항공(39대), 티웨이항공(27대), 진에어(19대), 이스타항공(10대)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대부분이 주력으로 사용.
• 사고 이력: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과거 중국 동방항공 추락 사고(2022년)와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소속 동일 기종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보잉737-800 장단점 및 사고 이력 자세히 보기

 

2. 보잉 737 MAX

• 특징: 연료 효율성이 기존 모델보다 향상됐으며, 최대 172~230명이 탑승가능하며, 중단거리 및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합니다.
• 사용 항공사: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이스타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 사고이력: 과거 인도네이사에서 이륙 직후 시스텝 오작동으로 추락한 사고가 있었으며, 에티오피아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추락한 사고가 있습니다. 두 사고 모두 탑승객 전원이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3. 에어버스 A330-300

• 특징: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와이드 바디 항공기로, 최대 270~340석을 수용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약 9,449km입니다.
• 사용 항공사: 대한항공(22대), 아시아나항공(15대), 티웨이항공(3대).
• 사고 이력: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2024년) 등 착륙 관련 사고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엔진과 소음 감소 기술로 여전히 인기 있는 기종입니다.

 

4. 보잉 777 시리즈

• 특징: 대형 장거리용 광동체 항공기로, 최대 4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약 14,000km 이상입니다.
• 사용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장거리 노선에 주로 사용.
• 사고 이력: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OZ214편, 2013년) 등 몇 가지 사고 사례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성과 연료 효율성이 높은 기종으로 평가받습니다.

 

5. 보잉 787 드림라이너

• 특징: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하며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탄소 복합재로 제작되어 경량화된 최신 기종입니다.
• 사용 항공사: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서 주로 운용.
• 사고 이력: 비교적 최신 기종으로 큰 사고 사례는 드물지만, 초기 엔진 결함 문제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내가 탈 비행기의 기종을 알면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사고 이력은 조금 무섭지만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의 정비 기술과 미국 보잉사의 비행기 제조 능력이 발전되어 비교적 높은 신뢰성이 쌓였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