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전기세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슈퍼요즘제(누진세)가 적용되어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에어컨 전기세를 계산하는 방법과 절약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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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세 계산방법
에어컨 전기세 계산을 위해서는 우리 집에 설치된 에어컨의 소비전력을 알아야 합니다. 소비전력은 에어컨 옆면 또는 뒷면에 제품정보 스티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에어컨 전기세 계산공식 : 소비전력(W) X 사용시간(h) |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소비전력이 정격/중간/최소로 구분되어 있으며, 정속형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인버터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690W / 310W / 270W이며, 정속형은 850W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약 1시간 동안 정격소비전력으로 설정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이후에는 중간 또는 최소전력으로 설정온도를 유지합니다.
하루에 4시간 에어컨을 작동시킨다고 가정하면, 인버터 에어컨은 1시간은 정격, 나머지 시간은 중간 및 최소전력의 평균량을 적용해서 계산하면 대략적인 월간 전기 소비량이 나옵니다.
- 하루 사용량 : (690W(정격) X 1시간) + (290W(중간, 최소의 평균) X 3시간) = 1560Wh
- 월간 사용량 : 1560Wh X 30일 = 46800Wh = 46.8kWh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소비전력을 사용하고 그 후에는 전원이 꺼지며, 실내온도가 다시 높아지면 에어컨이 다시 작동하면서 소비전력을 사용합니다.
같은 예시로 정속형 에어컨에 적용시켰을 때, 하루 5시간 동안 정해진 소비전력을 곱해서 단순계산하면 월간 전기 소비량이 나옵니다.
- 월간 사용량 : 850W X 4시간 X 30일 = 102 kWh
인버터 에어컨은 한 달에 46.8 kWh, 정속형 에어컨은 한 달에 102 kWh를 사용합니다. 이를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에 적용하면 에어컨 전기세가 계산됩니다.
다른 검색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는 계절별 전력량 요금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하시면 보다 정확하게 전기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서 계약종별선택은 '주택용 저압'을 선택하고 대가족요금과 복지할인요금에 해당되면 선택한 후 사용량을 입력하면 에어컨 전기세가 산출됩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한 달에 8180원, 정속형 에어컨은 16560원이 나옵니다. 실제로는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할 것이며,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세가 적용되어 전기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누진세는 전기사용량이 한 달에 450 kWh을 초과할 경우 2배 이상의 전력량 요금이 적용되고 7월에서 8월, 12월에서 2월에 적용되는 슈퍼유저요금은 1000 kWh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는 736.2원이 적용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전력량 요금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전력량 요금은 배로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방법과 유지관리가 필요하며, 위에서 설명한 전기세 계산을 통해 에어컨 사용을 조절하여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에어컨은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구분된다고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인버터형은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절전모드로 변경되어 실내온도를 설정온도와 비슷하게 유지합니다. 정속형은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전원을 on/off 방식으로 실내온도를 설정온도와 비슷하게 유지합니다.
에어컨은 맨 처음 작동 시 많은 소비전력을 이용해서 실내온도를 설정온도에 맞춥니다. 여기서 다시 전원을 끄면 실내온도가 높아지며, 다시 작동시키면 많은 소비전력을 사용해서 실내온도를 떨어뜨립니다. 결국, 전원을 끄면 전기사용량이 높아집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계속 켜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위의 계산방법을 살펴보면 1시간만 정격(최대) 소비전력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중간 및 최소 소비전력을 이용해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므로 실내는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전기를 소모하게 됩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전원을 끄고 키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전원을 끄면 전기사용량이 높아지지만, 정속형은 비교적 높은 소비전력으로만 에어컨을 작동시키므로 계속 켜두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끄고, 실내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작동시키는 것이 전기세에 유리합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에어컨 모두에 적용되는 절약방법은 선풍기, 제습기, 창문 잘 닫기 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이 집안에 넓게 퍼지도록 선풍기를 잘 활용하고, 더울 때 습하면 불쾌감이 높아지므로 제습기를 같이 사용하고, 당연히 창문이나 문을 잘 닫아 찬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에어컨 전기세 지원제도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셨다면 한전에서 시행 중인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신청해서 전기요금을 캐시백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일정 비율 줄었다면 정해진 금액을 캐시백 받는 제도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에어컨 전기세 계산방법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에어컨은 잘못 사용하면 시원하지도 않고 전기세 폭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사용해야 합니다. 설명드린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올바른 에어컨 사용방법을 숙지해서 올여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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